한 줄 답: 본사가 수거 업체를 지정했다면 그 절차를 따르고, 지정이 없거나 폐식용유 처리가 점주 재량이라면 매장이 직접 수거 업체와 계약하면 됩니다. 개업을 앞두고 폐식용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처음 알아보는 분들을 위해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가맹점 폐식용유, 본사가 수거해주나요?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현장에서 보면 대체로 세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 본사가 새 식용유와 폐식용유 수거 업체를 함께 지정한 경우
- 새 식용유만 본사가 공급하고, 폐식용유 처리는 점주 재량인 경우
- 식용유 구매와 폐식용유 처리 모두 점주가 정하는 경우
어느 경우인지는 가맹계약서, 본사 운영 매뉴얼, 또는 본사 담당자(슈퍼바이저)에게 한 번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본사가 수거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매장이 직접 수거 업체와 계약합니다. 계약 전에 본사에 "폐식용유 수거 업체 지정이 있는지"만 확인해 두면 나중에 운영 기준과 충돌할 일이 없습니다. 지정이 없다면 가까운 지역을 정기적으로 도는 업체를 고르면 됩니다.
폐식용유 수거는 어떤 구조로 이뤄지나요?
매장에서 나온 폐식용유는 보통 다음 순서로 이동합니다.
- 매장 — 다 쓴 식용유 깡통에 자바라 깔때기를 꽂아 폐식용유를 부어 모읍니다. 따로 용기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 지역 수거 파트너 — 해당 지역 매장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수거합니다. 업계에서는 흔히 중상이라고 부릅니다.
- 집하·검수 업체 — 여러 지역에서 모인 폐식용유를 집하하고 품질을 확인합니다. 업계에서는 흔히 좌상이라고 부릅니다.
- 재생원료 공급 — 정제를 거쳐 바이오디젤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로 쓰입니다.
한 업체가 직영 차량만으로 넓은 지역의 모든 매장을 돌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지역 파트너와 협력망을 함께 운영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덕분에 본사 계약이 없는 개별 매장도 대부분 지역에서 수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브랜드로 창업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과정은 같습니다. 본사 확인 단계만 없을 뿐, 개업 전에 수거 업체를 정해 두면 됩니다. 새 식용유 납품과 폐식용유 수거를 한 업체에서 함께 받으면 배송과 수거 일정을 한 번에 맞출 수 있어 관리가 단순해집니다.
개업 전에 무엇을 준비하면 되나요?
- 빈 깡통과 자바라 깔때기 — 다 쓴 식용유 깡통은 버리지 말고 모아 둡니다. 여기에 자바라 깔때기로 폐식용유를 부으면 흘리지 않고 옮길 수 있습니다.
- 식힌 뒤 붓기 — 기름은 충분히 식은 뒤에 붓습니다. 뜨거운 기름을 바로 옮기면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 보관 자리 — 채운 깡통은 뚜껑을 닫아 통행에 방해되지 않고 화기에서 떨어진 곳에 둡니다.
- 섞지 않기 — 물, 음식물 찌꺼기, 세제가 섞이지 않게 모읍니다. 이물질이 섞이면 재생원료로 쓰기 어려워집니다.
- 수거 주기 — 튀김 메뉴 비중에 따라 폐식용유가 차는 속도가 다르니, 개업 초기 몇 주의 흐름을 보고 수거 주기를 조정합니다.
수거 업체는 무엇을 보고 고르나요?
- 인허가 — 폐식용유 수거에 필요한 인허가를 갖췄는지 확인합니다. 정상 업체는 요청하면 서류를 바로 보여줍니다.
- 계량 방식 — 수거량을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는지 봅니다. 눈대중이 아니라 계량 기준이 있어야 기록이 남습니다.
- 정기성 — 정해진 주기로 방문하는지, 연락했을 때 대응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 재활용 경로 — 수거한 폐식용유가 어디로 가는지, 인증 체계 안에서 처리되는지 확인합니다.
성남상사의 수거 방식
성남상사는 이 네 가지 기준을 다음과 같이 운영합니다.
- 폐식용유 수거에 필요한 인허가를 갖추고 있으며, 요청하시면 서류를 보여드립니다.
- 다 쓴 식용유 깡통에 모아 두시면 그대로 수거하며, 차량 계근(전자 계량)으로 수거량을 확인합니다.
- 담당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수거합니다.
- 수거한 폐식용유는 ISCC EU·ISCC CORSIA Collecting point(수집소) 인증 체계 안에서 바이오디젤·SAF 원료로 공급됩니다.
- 새 식용유·식자재 납품과 폐식용유 수거를 하나의 계약으로 운영합니다.
- 본사 지정 업체가 없는 가맹점과 개인 브랜드 매장 모두 계약할 수 있습니다.